관절 영양제. 정형외과 의사도 미용실 원장님도 같은 얘길 하십니다.

저는 매일 6종류의 영양제를 챙겨 먹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관절 영양제인데 직업 특성상 필수로 챙겨 먹어야 하는 영양제입니다. 정말 다양한 관절 영양제가 판매 중이어서 저도 어떤 제품을 사야 하나 많이 고민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21년 중반부터 푸른잎 홍합을 먹고 있습니다. 제가 그 많은 관절 영양제 중 푸른잎 홍합으로 결정한 과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2013년부터 건축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흔히 노가다라고 하죠. 말이 좋아 사장이지 온갖 궂은일을 다 하는데 8년 정도 이 일을 하니 무릎과 허리에 통증이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와서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정형외과를 찾아갔는데 연골이 많이 얇아졌다고 무거운 것 들지 말라고 하더군요. 스트레스 받지 말고 술, 담배 끊고 규칙적인 식사하고, 뭐 의사들이 흔히 하는 그런 말이죠. 노가다한테 무거운 걸 들지 말라니 마치 의사에게 사람 만나는 것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 환자 진료하지 말라는 얘기와 같은 말입니다.

결국 관절 영양제를 찾기 시작했는데 먼저 눈에 띈 제품이 보스웰리아.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등의 성분이 들어가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여기서 관절 영양제에 관해 간단히 알아보죠. 

관절 영양제 대표 성분 3총사가 있습니다. 먼저 글루코사민. 연골을 이루는 성분 중 하나인 글루코사민은 연골을 보호하고 염증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으로 유명한 것이 콘드로이친입니다. 콘드로이친 역시 연골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연골에 탄력을 주고 연골이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글루코사민과 같이 복용 시 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콘드로이친-광고

최근에 떠오르는 것이 식이유황이라고 불리는 MSM입니다. 소나무에서 추출한 MSM은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고 관절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관절에 효과가 있다는 성분으로는 염증을 줄여주고 연골을 보호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오메가3 지방산,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 그리고 항염증 작용이 있고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는 보스웰리아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대충 관절 영양제가 어떤 제품이 있다는 것은 알았는데 과연 효과가 있을지가 궁금했습니다. 인터넷을 좀 더 찾아보니 효과가 있다 없다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광고성 블로그 글과 효과가 좋다는 내용들이었는데 미국의 모 연구소 약학박사에 의하면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이 연골을 회복시키는 장기적인 효과가 있다는 충분한 근거가 없다는 내용이 눈에 띄었고 관절 영양제에 포함된 성분이 관절염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많이 있고 치료제로서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많이 발표되고 있다는 국내 모 병원장의 글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결국 광고성 글에 낚여 확실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관절 영양제를 살 필요는 없다고 판단을 하고 지내던 중이었습니다.

항상 가는 미용실 원장님과 관절 통증 얘기를 나누다 본인이 먹고 있는 관절 영양제를 추천받았습니다. 미용실도 직업 특성상 항상 서있는 자세로 지내기 때문에 무릎 통증이 심했는데 스튜어디스인 조카가 사다 준 관절 영양제를 먹고 통증이 많이 좋아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추천해 준 제품은 푸른잎 홍합입니다. 제가 다른 관절 영양제에는 별 반응이 없다가 푸른잎 홍합에 관심을 같게 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참 관절 영양제를 검색하다 의사에게 추천을 받을까 해서 정형외과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담당 의사는 시중에 판매되는 관절 영양제 성분 중 효과가 있는 성분은 없다고 잘라 말하더니 홍합이나 많이 먹으라고 말하더군요.

갑자기 웬 홍합? 의아해하던 중 얼마 후 미용실 원장님의 경험담을 들었으니 조금 관심이 생겼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많은 종류의 푸른잎 홍합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푸른잎 홍합은 주로 뉴질랜드산이 많이 팔리고 있는데 이유는 뉴질랜드 해안에 사는 마오리족이 특히 관절 건강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고 연구 결과 홍합의 주성분인 불포화지방산이 관절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의사와 원장님 두 명이 같은 얘기를 하니 의심만 하다 병 키우지 말고 한번 테스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뉴질랜드 직구 제품이 많이 있었는데 이중 양이 많은 제품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푸른잎 홍합은 함량에 따라 숫자가 붙는데 10000, 15000, 20000, 30000 이런 식으로 숫자가 올라갑니다.

원장님은 15000 제품이었고 저는 20000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20000 제품 중 가격 대비 캡슐 개수가 많은 제품을 선택했고 한 통에 300캡슐, 7통(그렇게 기억합니다.)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가격은 35만 원.

푸른잎-홍합

21년 8월부터 복용하기 시작하였고 1년 7개월째 잘 먹고 있습니다. 현재 무릎과 허리에 통증은 느끼지 못하고 지냅니다. 먹자마자 뭔가 확 좋아졌다기보다는 천천히 좋아진 느낌인데 정확히 얘기하자면 약을 복용한 이후로 제가 하는 일의 강도가 조금 낮아진 영향도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도 전에는 통증 때문에 허리를 약간 굽히고 다닐 때가 많았는데 이제는 허리나 무릎의 통증은 전혀 느끼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효과가 있냐고 물으면 저는 효과 있다고 말합니다. 

군대 간 우리 큰아들도 축구에 미쳐서 무릎과 발목이 안 좋았는데 제가 먹고 있다고 하니까 대학 입학할 때 한 통 가져가더군요. 물론 후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아들 관계가 그런 소소한 얘기까지는 안 하게 됩니다.

현재도 열심히 먹고 있고 아직 3통 반이 남아 있습니다. 꽤 오래 먹고 있는데 35만 원에 이제 절반 먹었으니 저는 아주 만족스러운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렇게 푸른잎 홍합을 먹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담입니다. 좀 더 많이 알아보시고, 중요한 것은 사람마다 맞는 약이 다르다는 점. 그리고 영양제보다는 규칙적인 운동이 더 관절에 좋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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