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랜턴. 4개월 째 너무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저는 업무상 천정 속이나 지하실 또는 어두운 비트 속을 봐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본 작업을 할 때도 조명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명에 많이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작업 시작 전 현장을 파악할 때 가볍게 들고 다닐 조명을 얼마 전 구매하였는데 믿을 수 없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고 현재 매우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싼 제품을 선호하던 제가 어떻게 저가의 미니 랜턴에 정착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후보 제품

인터넷에 찾아보면 셀 수 없이 많은 수의 미니 랜턴이 존재합니다. 네이버 쇼핑만 찾아봐도 머리가 아플 지경으로 많은 제품이 올라와 있습니다.

네이버-쇼핑

랜턴 별거 있을까 하고 구매했다가 현재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 몇 개 있어서 되도록 품질은 떨어지지 않는 제품을 사자고 마음먹고 검색을 시작하였습니다. 유튜브에서도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신 분들이 많이 있었고 여러 비교 동영상도 볼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 글과 여러 사이트를 검색해 본 결과 몬스터라이트, 제로빔, 샤오미 등의 제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공구를 사면서 싼 게 비지떡이라는 것을 과거에 많이 느꼈기 때문에 당연히 고가의 제품도 눈여겨보았습니다.

고가의 제품을 찾던 중 발견한 것이 오라이트입니다. 오라이트는 랜턴 전문 브랜드로 좋은 품질의 랜턴을 생산하는 회사로 보였습니다. 워리워나 씨커 제품이 특히 제가 필요로 하는 사양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였고 지름신이 멀리서 다가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오라이트는 고가의 제품입니다. 싼 게 10만 원이 넘으니 미니 랜턴치고는 많이 비싼 편입니다. 고민하던 중 문득 알리익스프레스가 떠올랐습니다. 최근 중국산 누수 장비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생각 외로 나쁘지 않아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이 조금 변하고 있던 타이밍이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알리익스프레스에도 너무나 많은 수의 미니 랜턴들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조금 검색을 하다 보니 눈에 띄는 제품들이 있었는데 모두 한 회사 제품이었고 자사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광고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상세 페이지 마지막에 회사 쇼룸과 공장 사진도 있었는데 물론 그 사진을 그대로 믿을 수는 없었지만 회사 소개는 전혀 없이 제품만 올려놓은 판매자보다는 훨씬 신뢰가 가는 회사였습니다.

2개 제품이 마음에 들었는데 하나는 조금 크고 다른 하나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제품이라 많이 고민이 되었습니다. 결국 두 개다 구매했는데 이유는 저렴한 가격입니다.

shustar 미니 랜턴입니다.

모델명 :  S-029 

크기 : 120x27mm 

무게 : 93g 

재질 : 알루미늄 합금

배터리 : 18650 사이즈

충전 : 5핀 커넥터

밝기 : T6 최대 루멘 출력: 1000 루멘

        L2 최대 루멘 출력: 1500 루멘

        V6 최대 루멘 출력: 2000 루멘

LED는 T6, L2, V6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V6가 가장 밝다니 V6로 선택. 배터리는 2600mAh 배터리를 추가 구입할 수 있는데 국내에 3500mAh가 팔기 때문에 따로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미니-랜턴

shustar 소형 랜턴입니다.

크기 : 154x38mm 

무게 : 167g 

재질 : 알루미늄 합금

배터리 : 26650 사이즈

충전 : c타입 커넥터

밝기 : XHP360 가까운 거리의 빛이 밝고 조리개가 더 커집니다. 최장 조명 거리 약 500 m

        30w-led 빛은 짧은 거리에서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최대 조명 거리는 1500 미터

LED는 XHP300으로 구입했고 배터리도 2800mAh가 추가 구입 가능하나 국내에 5000mAh로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소형-랜턴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왼쪽이 소형 랜턴, 오른쪽이 미니 랜턴입니다. 중요한 것은 별도의 배송비가 없이 중국에서 바로 날라왔다는 것. 저는 제주도에 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온 제품이 배송비가 없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습니다.

가격

배터리는 18650이 5,300원, 26650이 7,800원. 배송비 포함 19,100원이 들었습니다. 총 50,365원에 필요한 사양의 랜턴 2개를 구입하였습니다. 오라이트 보다 훨씬 싸죠.

작년 11월에 구입한 제품이니 벌써 4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바디라 떨어뜨려도 큰 문제가 없고 밝기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만듦새가 전혀 허접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배터리도 넉넉한 용량으로 구입해서 사용 중 배터리가 모자란 적은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장시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잠깐 랜턴 상식. 배터리의 규격에 따라 랜턴의 두께가 달라집니다. 18650 배터리를 쓰는 랜턴은 3cm 정도의 두께이고 26650 배터리를 쓰는 랜턴은 4cm 정도의 두께를 가집니다. 

그리고 랜턴의 밝기, 루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루멘이 높으면 사용 시간이 줄어듭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랜턴들이 2가지 밝기로 조정이 가능한데 최대 밝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상당히 짧은 편입니다. 저는 잠깐잠깐 랜턴을 사용하기 때문에 최대 밝기로 사용하지만 랜턴을 켠 채로 계속 돌아다녀야 하는 경우에는 낮은 밝기로 사용해야 오래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건 회사가 좋거나 제품이 고가이거나 LED가 좋아진다고 큰 변화가 생기는 부분이 아닙니다. 어느 정도의 품질에 도달하면 제품이 저가이든 고가이든 LED가 사용하는 전력에는 많은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제 추천은 이렇습니다. 가끔가끔 랜턴을 사용하고 폼 나는 게 좋으신 분들은 고가의 랜턴을 추천합니다. 저도 간지나는 제품 좋아합니다. 어쩌다 꺼냈을 때 내가 이걸 잘 샀구나 하고 느낌이 오는 제품을 저도 선호합니다.

그러나 사용 빈도가 잦고 험하게 쓰신다면 어느 정도 품질이 되는 저가의 제품을 추천합니다. 쓰다 망가지면 다시 사면됩니다. 오래된 고가품보다는 저렴한 신품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제 개인 의견이었고 선택은 개인의 몫입니다. 랜턴 고민하시는 분 제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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